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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러 북핵심각성 우려-외무장관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東京.모스크바=李錫九.金錫煥특파원]모스크바를 방문중인 하타쓰토무(羽田孜)日本외상은 21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北韓 핵문제를 비롯한 국제정세와 양국간 현안에 대해 협의한 뒤『러시아와 일본은 북한 핵문제 를 매우 우려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회담 결과문을 발표했다.
하타외상은 또 日-러 외무장관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에 응하지 않은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북한 핵문제 해결에 러시아와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일본은 유엔을 중시하는 입장으로 유엔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가할 경우 책임있는 대응을 하겠다』며 제재에 동조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하타 외상은 북한에 핵사찰의 완전한 실시를 촉구하면서『그러나최후까지 대화에 의한 해결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북한과 美國 양자에 러시아.中國을포함한 4자회담을 열어 해결책을 강구하자』고 새로운 제안을 했다. 한편 일본 NHK방송은 이같은 움직임들을 상세히 보도하면서『그러나 중국.러시아가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유엔이 즉각 제재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며 당분간 긴장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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