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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환경사업 대출 늘려/산은/자원재활용·설비업체등 대상도 확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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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기은 「녹색신탁」 천억돌파 예금주 “호응”
은행들도 환경개선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그전보다 더 많은 환경설비자금을 대주거나 예금이자를 환경사업에 기탁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매년 6백억∼7백억원 정도 대주던 환경개선 사업용 자금을 올해 3천억원으로 늘렸으며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지난해까진 폐수처리장이나 소각로 같은 공해방지설비를 설치하는 기업에만 자금을 빌려 주었으나 올해부턴 ▲그 설비를 제작하는 업체는 물론 ▲공업단지 등 공동으로 공해방지 시설을 하는 경우 ▲무공해·청정제품 생산업체 ▲자원재활용 업체 ▲환경관련 기술 연구개발사업 등에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환경개선 지원팀」을 별도로 만들었으며 대출심사에 들어가는 시간을 종전 2∼3개월에서 한달이내로 단축시켰다.
김영삼대통령을 비롯,국회의장·감사원장과 재무장관·서울시장 등 공직자와 경실련·포철·대우 등 단체와 대기업이 잇따라 가입해 「명사들의 예금」으로 자리잡은 중소기업은행의 녹색환경신탁은 21일 예금잔액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 이 예금은 이자(연 12% 예상)의 1%를 고객이,은행은 이 금액의 두배를 환경개선사업 기금으로 내놓는다.
기업은행측은 올해말에 3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평균잔액 2천억원의 이자(2백40억원)의 1%인 2억4천만원에다 은행이 출연하는 4억8천만원을 합친 총 7억2천만원 정도가 환경개선사업 기금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측은 또 어린이 예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적립식 녹색환경신탁」을 이달말 내놓기로 했다.<양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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