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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보호 대책 서둘러야/「세계 물의날」… 오염방치 더이상 안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국제회의·보고서 잇단 지적
【노르트베이크·제네바 AFP·AP=연합】 22일 유엔이 정한 「물의 날」을 맞아 소중한 자원인 물을 지키기 위해 오염을 경고하는 각종 국제회의 및 보고서가 잇따랐다.
「모두를 위한 물(Water For All)」을 올해의 슬로간으로 한 이날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세계 담수자원 보호의 국제수자원 보호회담이 이날 네덜란드 노르트베이크에서 세계 80여개국 환경장관과 고위관리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개인·지역·국가 차원을 떠나 세계적인 차원의 수자원 보호대책에 대한 이틀간의 논의에 들어갔다.
세계 환경책임자들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수자원이 머지않은 장래에 고갈될 것임을 경고하고 이같은 수자원 위기에 공동 대처해 나가는 방안을 중점 모색한다.
한편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환경단체인 「워터레이드」는 이날 세계 빈민촌의 식수오염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전염병의 치명적인 확산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단체는 특히 『메가 슬럼,머지 않아 공중위생위기』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구촌의 개발도상 국가들은 그동안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가장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으며 이에 대한 조치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각종 전염병이 제3세계 도시들에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그린피스도 21일 독일·미국 등 선진공업국들을 유독성 폐기물의 제3세계 수출금지에 관한 바젤협약에 반대하는 세계 7대 범죄국가로 규정했다.
그린피스는 제네바 유엔건물에서 열린 유독폐기물 규제에 관한 바젤협약회의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1백20여 국가들이 개발도사국들에 유독성 폐기물을 이전,폐기하는 것을 금지하는 바젤협약을 지지했으나 독일·미국 등 7개 선진공업국들은 겉으로는 이에 찬성하면서 사실상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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