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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항공협정 주내 매듭/양국 합의/완전타결 안되면 가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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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경=문일현특파원】 한중 양국의 최대현안으로 남아있던 양국간 항공협정 체결이 이번 주말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타결될 전망이다.
북경의 한 고위소식통은 21일 『한국과 중국은 지난 주말 막후접촉에서 김 대통령의 방중 때까지 항공협상을 매듭짓는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힌뒤 『양국 항공사간 이해가 대립된 「제6의 자유」 문제가 완전 합의되지 못하면 우선 김 대통령 방중때 가서명 형식으로 일단 협상을 매듭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6의 자유」란 제3국을 출발지로 하는 승객이 한국을 경유,중국에 오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중국측은 그동안 실무협상에서 우리측에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와 항공협상이 결렬됐었다. 이에 따라 한중 양국이 최소한 가서명 형식으로라도 항공협정에 서명하게 되면 오는 4월부터 서울∼북경 직항로가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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