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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북핵 안보리회부 결의/중국기권… 리비아만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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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빈=유재식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1일 특별이사회에서 미국 등 16개 이사국이 발의한 북한 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보고토록 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5,반대 1,기권 5표 불참 4개국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이 회의 폐막과 함께 이를 안보리에 보고하면 북핵문제는 안보리에서 다뤄지게 된다. 반대한 나라는 리비아이며 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레바논이 기권했고 쿠바·파라과이·우크라이나·시리아가 불참했다.
전문과 7항으로 된 이 결의안은 북한의 핵사찰 거부로 북한 핵물질의 전용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핵무기나 기타 핵폭발장치에 전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음을 분명히하고 있다.
결의안은 이와함께 북한이 IAEA가 요구하는 모든 사찰활동을 즉각 수락,핵안전협정을 전면 준수할 것과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으로서 기본의무를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결의안은 또 북핵문제에 의미있는 사태진전이 발생하면 이를 다음 회의에서 보고할 것과 필요한 경우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도 논의할 것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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