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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 한의원 결합 ‘나비네트웍스’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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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60여 개 한의원을 결합한 ‘㈜나비네트웍스(nabyn.co.kr)’가 21일 출범했다. 네트워크 한의원으로는 국내 최대. 여기에 한의생명의과학연구소를 설립해 연구 기능을 강조했다.

 대표이사인 박기태(45·사진) 원장은 “지난 5년간 축적된 기술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진료와 처방의 표준화 등 한방 대중화와 세계화에 대처할 것”이라고 출범 의의를 설명했다.

 경기바이오센터에 위치한 연구소는 김학주 박사를 소장으로 간암 분야의 김봉조 박사, 동물실험 담당 이철원 박사, 유전자 연구분야 오수진 박사 등 7명의 박사와 석사 10명 등 17명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소는 앞으로 천연항생제를 비롯한 한방 천연물 신약 개발과 한약 표준화, 진료 표준화 등 연구를 진행한다.

 나비네트웍스 회원 병원은 서비스의 표준화와 치료율 향상을 위해 교육과 세미나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박 원장은 “소속 한의사들은 초기 15주의 전문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자격 유지를 위해 월 1회 임상 세미나 참석, 임상 케이스 발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경남 거창에 한약조제시설인 ‘거창 나비한약국’을 설립, 전국에 일원화된 자체 한약 공급망을 구축했다. 거창군은 이름난 청정지역으로 약효와 안전성이 확보된 한약재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나비네트웍스는 ‘나비 사랑의 봉사단’을 출범,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한다. 지난 5∼12일까지 라오스 의료봉사를 다녀온 박 회장은 앞으로 매년 해외 4회, 국내 3회 이상의 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비네트웍스는 출범에 맞춰 ‘가족사랑 건강진단 캠페인’을 19일부터 26일까지 과천 서울대공원과 부산 벡스코에서 각각 열었다. 현장에는 하루 평균 500여 가족이 방문해 한의사들에게서 무료 건강진단과 상담을 받았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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