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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2通이후 차세대통신 진출 각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차세대 정보통신사업을 잡아라』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이후 주요기업들이 3通.4通으로 불리는 차세대 통신사업에 참여키위한준비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차세대통신사업은 개인휴대통신(PCS),공중발신용 무선전화(CT-2),무선데이타통신,주파수공용통신(TRS),공항통신등으로 다음달중 체신부의「통신사업 구조조정안」발표와 함께 추진일정.방법등이 정해질 전망이다.
이때문에 인식부족이나 준비부족등으로 한국이동통신(1通)의 주식매각과 제2이동통신(2通)사업자선정에 미처 참여치 못했던 기업들은 저마다『이번 만큼은 놓칠 수 없다』며 벌써부터 이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이번 체신부의 통신사업 구조조정은 지금까지 통신기기업체의참여를 제한했던 전기통신사업법의 조항을 개정,완전경쟁상태로 진행시킬 가능성도 있어 그동안 이동통신사업에 참여치 못했던 三星.럭키금성.現代.大宇등 대형업체의 각축전도 예상 되고 있다.
이처럼 각기업들이 통신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향후 정보화사회에선 통신분야의 부가가치가 가장 큰데다 통신사업이 전자.
컴퓨터.미디어.영화등과 결합되면서 지금까지 예상치 못했던 신규사업분야를 끊임없이 창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즉 당장 통신사업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에대한 인식과 준비가 없을 경우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처하지 못해 자칫 경쟁에서 낙오될 수 있다는 것이다.분야별로는 가입자에게 전화번호 대신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통신번호를 부여해「언제 ,어디서나,누구와도」통화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휴대통신(PCS)에 기업들의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三星.現代.럭키금성등의 경우 그동안 통신기기업체에 대한 제한철폐를 전제로 관련계열사내에 준비팀을 구성,PCS사업을 비롯해위성통신사업등 정보통신전반에 관한 준비.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1通을 차지한 鮮京은 이를 계기로 PCS사업까지 선점한다는목표아래 현재 美國 US셀룰라社의 PCS시험사업에 20%의 지분참여를 할 계획이다.
장거리전화의 경우도 당장 2조원의 매출액이 예상되는등 사업성이 뛰어나 이에대한 체신부의 신규사업자 선정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현재 해외전화사업으로 기득권을 갖고 있는 데이콤의대주주인 동양그룹과 신규참여 희망업체들간에 치열 한 로비경쟁이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한진.금호그룹등도 비행기.선박운영등을 통해 축적된 무선통신에 대한 인적.물적자원을 확대시킨다는 방침아래 공항통신.
항만전화사업은 물론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한진정보통신에서,금호그룹은 2通사업참여를 위해 구성한 비서실내 별도팀에서 이에 대한 준비작업을 계속 해나가고있다.
이와함께 아남산업.한창.한일합섬.고려합섬.계몽사.대한항공의 경우도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의 사업목적에 통신업을 추가하고 조만간 별도의 추진반을 구성,이에대한 자료수집 및 사업성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李孝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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