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산 또 수돗물오염 비상/삼랑진부근/낙동강서 발암물질 검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부산=허상천기자】 낙동강 수질오염으로 부산·경남의 수돗물 암모니아성 질소 오염치가 두달째 음용수 수질기준(0.5PPM)을 초과하고 있는 가운데 발암성 물질로 알려진 디클로로메탄이 삼랑진 부근 낙동강 물에서 검출돼 또 다시 수돗물오염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4일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마산·창원지역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함안·하남·삼랑진 등지의 낙동강 원수를 채취·분석한 결과 0.021PPM의 디클로로메탄이 검출돼 「수돗물을 끓여 마실것」을 당부하는 경보를 발령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디클로로메탄이 검출된 원수를 정수한 결과 0.012PPM으로 낮아져 인체에 큰 해는 없지만 이 물이 물금·매리취수장에 도달하는 4일 오전부터 부산지역 수돗물에서 악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메탄과 염소화합물인 디클로메탄은 용제 또는 유기합성에 사용되는 무색의 액체상태 물질로 심한 냄새가 나며 휘발성이 강한 발암성 물질로 알려지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