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등 주도 기관장회의/전국 1백34개 운영/김옥두의원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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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시·도지사나 시장·군수 등이 주도하는 기관장 대책회의가 전국적으로 1백34개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2일 밝혀졌다.
김옥두의원(민주)이 2일 국회 내무위에서 내무부 자료를 인용해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부산·광주직할시,경기·강원·충북·전남북 등에 7개 있으며 기초단체의 경우 대구 7개,인천 3개,광주 1개,경기 14개,강원 14개,충북 12개,충남 13개,전북 16개,전남 9개,경북 29개,경남 9개 등 1백27개다.
김 의원은 이 기구들이 『기관장과 지역유지들이 지역발전과 친목도모를 빙자해 상호 이권 청탁을 일삼고 불법 성금을 거둬 유용하고,선거 때는 여당후보 당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김충조의원(민주)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여당 관련자·관변단체 임원·기관장·단체장 등 친여성향 인사만을 골라 모임을 갖고 있는 것은 선거에 대비한 사전 포석이라고 비난했다.<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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