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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농촌진흥원 현장새기술지원단 구성 본격가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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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남도 농촌진흥원이 농촌 영농현장을 찾아 기술지도를 펼치기 위해 교수,독농가,농촌지도소의 전문지도사.연구사등을 중심으로「현장새기술지원단」을 구성해 본격가동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현장새기술지원단은 전문가들이 직접 재배단지를 돌며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궁극적으로 농가소득을 올리자는게 출범취지. 지난해까지 영농교육이 이론에 치우쳐 농민들이 실감하지못한데다 기술습득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장소를 현장으로 옮겨 농민들이 자연스럽게 기술을 익히도록 하는데 초점을맞추고 있다.
새기술지원단이 운영하고 있는 작목은 과수.시설원예.화훼.버섯.약초.축산등 6개분야.지원분야별로 전문위원과 실무 지도사.연구사등 8~12명씩 구성돼 모두 57명으로 이뤄졌다.
과수지원단의 경우 전문위원은 전남대 朴興燮교수(원예학과),나주배연구소 尹천종소장,완도 난지시험장 朴공렬시험장장,농촌진흥원李운직시험국장등 해당분야의 권위자들로 짜였으며 실무 지도사들도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들이다.
지원단별로 월 1~2회 현장 순회를 실시할 계획.
지난1일에는 과수지원단이 처음으로 장흥군장평면등촌리 申鉉朱씨(66)의 단감재배 과수원에서 시범지도를 실시했는데 인근 장흥읍.부산면.장동면등지에서 50여농가가 참여하는등 큰 호응을 보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전정을 비롯해 과수접목.인공수분.과수시설재배.토양관리등 과수재배 전반에 대해 이론 설명과 실습을 반복,교육효과를 높인게 돋보였다는 평가다.
밭주인 申씨는『순수한 이론 강의는 병해충 방제요령등에 대해 1시간 정도였고 대부분 시간은 함께 가위를 잡고 전정작업을 하는등 참석한 농민들이 스스로 만족하는 수준까지 실습하는데 할애됐다』며『교육이 끝날쯤에는 과수재배에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약초지원단의 경우는 유망 약초재배 기술과 약초 가공및 저장방법등을 주로 소개하며 축산지원단은 축종별 사양관리 요령,고급육생산.유방염진단 방법과 경영진단등을 실시하는데 농민이 미리 요청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해당 전문가들이 상세한 지 도를 해주는게 색다르다.
전남도농촌진흥원 韓奎澤지도사(42)는『수입 농수산물과 경쟁할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농민들이 피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현장 기술지도 때마다 실감한다』며『지도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光州=千昌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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