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김양배 농수산장관 해임안 이탈표 안나오자 희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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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9일오전 국회본회의는 金良培농림수산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반란표를 우려하는 民自黨지도부의 굳은 표정때문에 시종 팽팽한 긴장감.
그러나 투표결과 찬성 1백12표.반대 1백64표로 부결,반대표가 참석한 民自黨 의원수와 동수여서 이탈표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추정되자 民自黨 지도부는 희색이 만면.
李漢東총무를 비롯한 총무단은 『1백%』라고 외치는등 李총무체제 첫 「작품」이 성공적으로 끝난데 만족감을 표시.
이날 民自黨은 소속의원 1백72명 가운데 해외출장이나 와병.
喪중인 羅雄培.沈明輔의원등 8명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으며 崔炯佑내무장관등 국무위원 겸직 의원들까지 투표에 참여.
투표에 앞서 民主黨 鄭璣浩의원은 제안설명에서 『民自黨의원들은정부를 감싸는 것만이 집권당이 할일이 아니라는 金鍾泌대표의 국회연설을 되새겨 찬표를 던지라』고 반란표를 부추겼다.
이어 진행된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民主黨 安東善의원은 『金泳三정권은 3당합당으로 기득권세력이 국가기구를 장악하여 속은 빨갛고 겉만 푸른 수박과 같은 정권』이라고 질타하곤 해외도피 인사들에 대한 정부의 조치와 관련,『有權도망 無權 감옥』이라고비아냥. 〈許南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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