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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 선대위원장 홍사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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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 캠프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17일 "국민과 당원들의 의식과 수준을 비춰 봤을 때 박 후보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경선 승리를 자신했다.

'이명박 필패론' '이명박 완주 불가론'을 주장하고 있는 홍 위원장을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만났다.

-경선 레이스가 거의 끝났다.

"최선을 다했다. 처음 박 후보가 당부했던 대로 정성을 다 쏟았다.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후보 자격을 상실할지도 모르는 사람을 후보로 선택하리라고 믿지 않는다."

-박 후보가 왜 이긴다고 보나.

"지금은 21세기다. 법을 지켜서 성공한 후보와 법을 안 지키면서 성공한 후보 중 누가 이기겠느냐. 본선에서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는 후보와 후보 자격을 상실할지도 모를 시한폭탄을 여러 개 안고 가는 후보 사이의 경쟁 아니냐."

-경선에서 지면 승복하나.

"박 후보는 지금까지 약속을 어기거나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자기 손으로 재건해 놓은 한나라호가 설령 잘못된 선장 때문에 좌초해 침몰한다 해도 결코 배에서 내릴 사람이 아님을 잘 알지 않느냐."

-경선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많다.

"박 후보가 승리할 경우 당 중심모임 등 중립지대에서 마음 고생하던 분들을 통합과 화합의 축으로 삼을 것이다. 따라서 후유증 문제는 없을 것이다. 반면 이 후보가 승리할 경우 이 캠프가 캠프 중심으로 모든 걸 짤 텐데 부작용이 이만저만 아닐 것이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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