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유치전 지역관광업계 불만,광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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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李海錫기자]광주시가 외래관광객 유치를 내세워 해외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의 여행알선을 사실상 서울등의 대규모 관광업체에 맡기기로 하자 지역관광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광주시는 그동안 지역관광업체들에 맡겨온 시 산하 공무원들의 여행알선을 내년부터 외래관광객 유치실적이 많은 업체들에 맡기기로 결정,지난달 24일 전국의 6백50여개 업체에 통보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국의 관광업체들을 대상으로 외래관광객연간 광주유치실적을 조사,1.2.3위업체에 각각▲시본청.사업소공무원 해외시찰▲구청의 해외시찰▲모범공무원 산업시찰 알선을 맡긴다는 것.
이에 대해 이곳 관광업체들은 공무원들의 해외.국내시찰 알선을사실상 모두 서울등의 대규모 업체들에 넘겨주는 조치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李吉道광주시관광협회장(57)은『지역관광산업육성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며『당국이 관광자원개발및 편익시설구비등 관광객을 수용할 태세를 갖추는데 소홀히한 상태에서 지역관광업체들에 외래관광객유치만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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