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정육진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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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최장기 현역복무 군인이자 최후의 6·25 참전용사로 화제가 됐던 정육진 예비역 육군준장이 27일 오후 11시50분 서울 강서구 화곡동 국군통합병원에서 간암으로 별세했다. 61세.
고 정 준장은 6·25전쟁이 일어난 1950년 12월 17세의 나이에 학도병으로 육군에 입대한 이후 6·25,월남전 등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받았으며 77년이후 육군 3사관학교에서 국민윤리 과목 강의를 해오다 지난해 8월30일 42년8개월만에 예편하면서 준장으로 진급했었다.
고 정 준장은 예편후에도 전·후방부대와 기업체 등을 다니며 강연활동을 하고 지난해 10월부터는 재향군인회 안보위원으로 일해왔으나 12월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대 투병생활을 해왔다.
가족들에 따르면 고 정 준장은 간암 선고이후에도 『군인으로서 내 삶에는 후회가 없다. 군인답게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하겠다』고 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옥씨(58)와 장남 해찬씨(36·미국 리하이공대 박사과정) 등 1남2녀가 있다.고 정 준장의 장례식은 31일 처리진뒤 유해는 대전 국립묘지 장군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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