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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동통신-PCS,개인번호 부여 즉석 통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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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정부는 통신사업 구조조정을 올해안에 끝내고 내년에는 개인휴대통신(PCS).무선데이타통신.위성통신.주파수공용통신(TRS).
공중발신용 무선전화(CT-2)등 차세대이동통신분야에 신규 사업허가를 내줄 계획이다.차세대 이동통신은 기존의 한 국통신.데이콤등 일반통신업자와 한국이동통신등 특정 통신사업자는 물론 통신관련 민간업체까지 군침을 흘리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의 이동전화를 한차원 높인 시스팀이다.이와 함께 24일이면 한국이동통신(1통)주식이 공개입찰돼 27일께에는 주 인이 확정될 예정이며,제2이동통신사업자(2통)도 다음달안으로 결정됨으로써 이동통신사업은 그동안의 독점체제에서 경쟁체제로 바뀌게 된다.이를 계기로우리나라 이동통신의 현황과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註] 첨단 이동통신 가운데 개발이 끝나 곧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차세대 이동통신으로는 개인휴대통신등 다섯가지를 꼽을 수 있다.
◇개인휴대통신(PCS)=가입자에게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통신번호를 부여해「언제」「어디서나」「누구와도」「즉시」통화가 가능한 시스팀이다.
데이콤 전략기획본부 徐丙國부장(사업개발부)은 『단순히 무선전화기능만 수행하는 현재의 이동전화와 다른 점은 통신기술의 차이이외에도 기지국의 컴퓨터를 이용해 상대방 전화번호를 자동으로 찾아주는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PCS는 궁극적으로 단말기 자체에 컴퓨터를 내장하고 위성통신을 이용해 휴대용 펜컴퓨터와 통신기기겸용으로 사용되는 개인휴대정보통신(PDA)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 첨단통신시스팀은 연락할 상대방의 이름만 입력하면 내장된 컴 퓨터에서자동으로 번호를 찾아 연결시켜준다.
한국통신과 한국이동통신은 96년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각각 기존의 유선전화망과 무선셀룰러망을 활용하는 PCS시스팀을 개발하고 있고,데이콤도 PCS독자망을 구축하는 시스팀을 연구중에 있다. ◇공중발신용 무선전화(CT-2)=공중전화처럼 걸 수는 있으나 수신장치가 없기 때문에 받을 수 없는 발신전용 무선전화로일반이동전화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격도 물론 싸다.
PCS의 前단계인 CT-2는 현재의 이동전화가 배터리 수명 문제 때문에 수신용으로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무선호출기와 함께 사용함으로써 차세대이동통신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통신 사업개발단 鄭會誠국장(이동전화개발국)은 『30억원을들여 올해말까지 여의도전역에 CT-2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여의도지역에 단말기 1천여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무선데이타통신=이동전화.무선호출등 음성통신과는 달리 팩스.휴대용컴퓨터등의 각종 데이타를 자동차나 열차등 장소를 불문하고 무선으로 송.수신하는 시스팀이다.무선데이타통신은 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 각종 업무를 차내에서 수행하는 일들이 많아지자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다.
미국.일본.영국.캐나다.북유럽국가에서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데이콤과 한국이동통신이 올 하반기부터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이동통신 중앙연구소 朴淳박사(무선데이타팀장)는 최근 데이타를 일정한 크기로 모아서 한꺼번에 전송하는 패킷무선데이타통신시스팀을 개발,시범서비스에 활용하게 된다.
◇주파수 공용통신(TRS)=1대1통신이 아니라 동시에 여러 사람이 그룹통화를 할 수 있는 시스팀이다.다만 일정한 주파수를이용하기 때문에 외부와는 통화가 불가능하다.
현재의 무전기와 비슷하나 가입자가 원하는대로 1대1통화와 그룹통화가 모두 가능하다.
현재 한국항만전화가 항구와 선박사이의 통신에 이용하고 있고 경찰청과 교통방송이 자체 통신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항만전화는 오는 7월께 서비스 범위를 서울과 인천으로 확대하는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상업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저궤도 위성통신=1만㎞이하의 낮은 궤도에 위성을 배치해 저출력으로 통신이 가능하게 하는 시스팀으로 세계 어디서나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이는 개인휴대통신.무선데이타통신등에 지원되는 주변통신 시스팀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이리듐」「글로벌스타」「오디세이」「엘립소」「아리스」「프로젝트21」계획등 6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통신 기업통신사업본부 禹勝戌본부장은 『저궤도 위성통신사업은 6개 프로젝트간의 이해득실을 따져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렇다고 마냥 참여를 미루다가는 우리의 위성통신권을 놓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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