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천대공원 예산달려 12년째 지지부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인천시가 12년째 추진중인 인천대공원 조성사업이 예산부족.부지매입난 등으로 완공기한을 2년이나 넘겼으나 공정이 45%에 머물고 있다.
시는 82년부터 10개년계획으로 남동구 장수동 관모산일대 2백91만2천5백평방m(88만1천평)에 서울대공원과 비슷한 인천대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인천시는 총 1천1백25억여원에 이르는 재원을 확보못한데다 사유지(2백53만7천평방m)에 대한 보상협의도 늦어져 지난해 사업계획기간을 92년에서 96년으로 4년간 연장했고 올해 다시 2001년까지 5년 더 연장했다.
시가 지난해까지 추진한 사업은 모두 2백8억9천4백만원을 투입,부지매입 95만1천평(계획면적의 45%)과 운동장등 24종의 공원시설들이다.
그러나 이들 시설은 운동장(8천평방m),진입로 2.3㎞,주차장 5개소,잔디광장 2만5천9백여평방m,야영장 2개소 4천7백27평방m,궁도장.산책로 7.2㎞등 기본시설들 뿐이다.
인천시는 올해도 부지매입비 1백50억원등 2백21억5천2백만원을 들여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방침이었으나 지난해말 시의회의예산심의과정에서 부지매입비가 67억5백만원이나 삭감돼 부진을 면할수 없게 됐다.
이는 시가 올해 확보한 1백54억4천7백만원으로 부지매입 17만7천평방m(82억9천5백만원),호수.진입로.주차장.하수종말처리장등을 모두 마무리하더라도 전체공정은 5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