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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카펠라그룹 브라운大 제버웍스 내한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지난해 아카펠라(무반주 음악)를 처음 선보인 서울대합창단 출신의 그룹「인공위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브라운대학의 아카펠라그룹이 내한공연을 가져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오후7시30분 연세대 백주년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갖는 그룹 제버웍스(The Jabberwocks)는 12명으로 구성된 남성아카펠라 그룹으로 올해로 결성 45년째를 맞는 브라운대학에서 가장 오래된 그룹.
창단초기 4명의 멤버들이 동화『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괴물 제버워키(Jabberwocky)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이 그룹은 주로 60~70년대의 노래를 부르는 다른 아카펠라그룹에 비해 재즈.팝송.민요.흑인영가와 최근의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터리를 보유하고 있고 곡의 분위기에 맞는 화려하고 자유스러운 몸동작을 보여 주는 점이 특징이다.
제버웍스는 미국의 대학가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 이미 여러 대학과 극장에서 1백차례 이상의 공연을 가졌고 클린턴 美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번 부활절에는 백악관에서도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곡목들은『나와 친구들』(Me and the boys)『불가사리와 커피』(Starfish and coffee)등 10여곡으로 재즈.팝송.펑크록.흑인영가등 다양한장르의 노래를 포함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현재의 제버웍스 멤버중에는 한국인유학생 2명이 섞여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버웍스 내한 공연은 브라운대학 동문들이 주최하고 자매학교인연세대와 고려대가 후원한다.(707)0807.
〈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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