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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무는 섹스 스캔들/클린턴 “망신살”/인콰이어러지 폭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정부만 7명… 화장실등서 즐겨/경호원 대동 당선 후에도 계속/“힐러리도 바람피웠다” 구설수
미 백악관이 새해 벽두부터 시끄럽다. 올해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여자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것이라던 한 점성가의 예언처럼 또 다시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다 부인 힐러리 여사의 스캔들까지 겹쳐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대될 조짐이다.
문제의 발단은 클린턴 대통령의 혼외정사를 소상히 보도한 미 인콰이어러지 1월4일자 보도.
『클린턴은 아칸소주지사 시절 관저의 남자화장실 안에서 혼외정사를 즐겼고 심지어 정부와 관저내 부엌 식탁위에서도 관계를 가졌다….』
이 잡지는 클린턴 대통령의 정부로 소문난 가수 제니퍼 플라워스의 룸 메이트 로렌 커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인콰이어러지는 또 클린턴의 주지사 시절 경호원이었던 래리 패터슨과 로저 페리가 아메리칸 스펙테이터지에 폭로한 클린턴 부부의 애정행각도 인용,보도했다. 그 내용은 『클린턴이 7명의 정부와 성관계를 가졌다』 『딸 첼시가 다니는 학교 주차장에서 오럴 섹스를 한번 했다』 『오럴 섹스는 간통이 아니라고 우리에게 말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혼외정사를 계속 했다』 『엽색행각을 은폐하기 위해 지사 경호원들을 동원했다』는 등 한결같이 충격적인 사실들이다.
패터슨과 페리는 클린턴의 소문난 정부 7명은 플라워스를 비롯해 변호사,클린턴의 참모,판사부인,지방지 기자,아칸소 전력회사 직원,화장품 판매원 등 다양한 계층의 여인들이며 주로 아침 조깅시간이나 힐러리 여사가 잠든 틈을 타 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 힐러리 여사도 백악관 법률고문 빈센트 포스트와 키스를 나누는 등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포스트는 지난해 자살했다.
이같은 소문에 대해 백악관측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며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며 힐러리 여사도 『무도하고 끔찍한 이야기』라고 펄펄 뛰고 있다.<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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