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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타지역학생들 물가올라 생활비 부담 가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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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邱=金基讚기자]연초부터 각종 생필품의 가격이 치솟고 있는가운데 대학가의 하숙비와 음식값마저 큰폭으로 인상돼 타지역학생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대구지역 대학생들에 따르면 경북대.계명대.영남대등 대학주변 하숙집들은 지난해까지 독방 월20만~22만원,2인1실 15만~17만원을 받았으나 올해들어 주인들이 물가인상을 이유로 독방은24만~26만원,2인1실은 18만~20만원으로 크게 올렸다는것. 또 신축건물로 방이 깨끗하고 냉난방이 잘되는 곳은 독방 27만~31만원,2인1실 22만~26만원에 방을 내놓고 있으며 부엌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자취방도 20%가량 오른 10만~12만원을 받고 있다.
이밖에 잠만 잘 경우 월 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5천원가량올랐으며,하숙생들의 음식값마저 한끼 1천5백원에서 올해부터는 1천7백~1천8백원으로 인상됐다.
이에따라 학생들은 4~5명이 함께 방 한개를 구해 쓰는등 비용을 절약하느라 갖은 묘수를 짜내고 있다.
李晩宰군(21.경북대전자공학과)은『고향집에서는 농사가 안돼 등록금 대기도 바쁜데 하숙비와 음식값마저 껑충 뛰어올라 올해를어떻게 지낼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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