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청사에 도둑-법원장실등 6곳 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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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성탄연휴중 서울서초구 법원청사내 서울고법.형사지법.가정법원장실과 각 수석부장판사실등 6곳에 도둑이 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서초동 법원건물에 도둑이 든것은 89년 법원청사이전이후 처음이다. 법원측에 따르면 성탄연휴가 끝난 지난 27일 오전8시쯤청소원들이 아침 청소를 하려고 원장실에 들러보니 서울 민사지법원장실을 제외한 3개 법원장실 출입문이 부서진채 집기가 널려 있고 금고문이 열려 있었다는 것.
법원측은 자체 조사끝에 당시 금고에는 금품이 들어있지 않았으며 원장실내 그림.서류등도 도난당하지 않아 피해품이 없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법원측은 범인들이 24일 법원구내에 숨어있다 직원들이 퇴근한후 가정법원장 부속실 문을 뜯고 들어가 형사지법및 고등법원장실을 차례로 뒤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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