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통신망 ISDN,29일 11개도시 상용서비스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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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전화선 하나에 최대 8대의 통신기기를 연결할수 있고 2대의 통신기기를 동시에 사용할수 있는 첨단 종합정보통신망(ISDN)이 29일부터 전국 11개 도시 69개 전화국 관할지역 가입자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차세대 꿈의 통신망으로 불리는 ISDN은 데이타를 디지틀방식으로 분할해 음성.데이타.영상전송등을 초고속으로 통합.전송하는첨단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다.따라서 기존의 전화망(PSTN)에비해 고속.고품질의 통신서비스가 가능하고 하나 의 전화선을 통해 복수의 통신기기를 이용할수 있으며 전송속도가 빨라 통신비용도 절감시켜 준다.
예를들어 하나의 전화번호를 갖고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동시에 팩시밀리를 보내거나 개인용컴퓨터(PC)통신을 할수 있다. 또 전송속도가 1초에 2백자 원고지 20장 분량을 전송할수있는 64Kbps급으로 기존 전화망보다 25배나 빠르다.
ISDN에 연결할수 있는 통신기기로는 전화기.팩시밀리.컴퓨터단말기.ISDN특수전화기.동화상전화기.초고속 팩시밀리등 최대 8개에 달한다.
이밖에 ISDN 부가서비스로 한 회선에 접속된 여러개의 단말기에 별도의 번호를 부여하는 「복수번호기능」과 기존에 1시간이나 소요되던 1.2MB의 데이타를 2~3분만에 단축.전송하는 「고속파일전송서비스」등이 있으며 「TV화상회의서비 스」와 「원격감시서비스」등도 가능하다.
기존 전화망과 별도로 가입해야 하는 ISDN은 가입비와 장치비가 각각 20만원과 8천원이며 기본료와 장치 임대료는 월 5천원과 2천원이다.일반전화와 대체할 경우 일반전화 설비비는 되돌려 준다.
한국통신은 ISDN서비스 제공지역을 내년에는 1백33개 전화국으로 확대하고 98년까지 전국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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