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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기 진작책 곧 마련/개혁·행정규제 철폐 강도높게 추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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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 총리 「내년 국정운영 계획」
이회창 국무총리가 헌법에 명시된 총리 권한을 적극 활용해 공직사회 개혁,내각 독려,행정규제 철폐 등을 강도높게 추진할 움직임을 보여 내년도 국정운영 기조에 상당한 변화가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25일 『내년도 국정운영 체제는 김영삼대통령이 크게 개혁·경제·국제화 통치를 주도하고 이 총리가 내정을 철저히 감독하는 방향으로 짜여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 총리의 능동적 내각통할로 국정운영 기조에 쇄신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진단했디.
이 총리는 17일 취임이후 우루과이라운드·농촌지원대책 재검토,행정규제 철폐 강화,노사분규 대비 등을 관련 부처에 지시한데 이어 24일 무기도입 사기사건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검찰·군의 합동수사본부 설치를 내무·국방장관에게 지시하는 등 내각 통제기능에 적극성을 보였다. 이 총리는 22일 국무위원 간담회,23일 국무회의 등을 통해 ▲향후 1∼2년내 정권의 확고한 기반을 잡아야하고 ▲국무위원 전원이 모두 실세라는 각오를 가지고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각 부처가 내년도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를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이를 점검,총리의 행정통제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공무원 복무개혁과 함께 공무원 사기진작 방안 수립을 내각에 지시할 계획이라고 총리실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국무총리 비서실·행정조정실은 내년도 개혁중점 추진사안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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