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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현정화 대신 추교성.육선희 돌풍-종합탁구선수권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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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 남녀탁구의 판도가 새롭게 짜이고 있다.
金擇洙(대우증권)劉南奎(동아증권)가 양분해온 남자부에선 육군이등병 秋敎成(22.상무)의 돌풍이 몰아쳤고 玄靜和(한국화장품)가 독주해온 여자부는 군웅할거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추교성은 1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7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최종일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 김택수를 3-2로 격파,정상에 섰다.지난7월 군입대한 秋는 상무팀에서 梁基浩감독의 강도높은 체력 위주 조련으로 왼손드라 이브의 파괴력이 크게 향상된데다 취약점으로 평가되던 몸쪽볼처리를 과감한 백드라이브로 해결,유남규.김택수가 모두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개가를 일궈냈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올림픽 대표선발에서 탈락,한때 좌절의 늪에서방황하기도 했던 秋는 이후 무욕의 재기라켓으로 93봄철실업대회3관왕을 차지한후 최근 스웨덴.핀란드오픈에의 잇따른 참가로 국제경험을 축적,시야가 트이며 기량이 급상승했다 .
또 여자단식 결승에선 현정화.홍차옥의 그늘에 가려있던 은근과끈기의 陸善熙(한국화장품)가 金分植(제일모직)에게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한편 제일모직은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히는 朴海晶이 단체전 두번째 단식에서 오랜 위장병으로 체력이 저하,스매싱이 무뎌진 현정화를 2-1로 꺾는 활약으로 89년이래 우승을 독점해온 한국화장품의 아성을 깨뜨리고 5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
◇최종일(17일.장충체) ▲남자단식 결승 秋敎成 3 22-2421-1513-2121-1121-16 2 金擇洙 (상무) (대우증권) ▲동 여자부 陸善熙 3 12-2114-2125-2322-2021-11 2 金分植 (한국화장품)(제일모직) ▲동 단체 제일모직 3-2 한 국화 장 품 ▲동 남자복식 金 擇 洙姜 熙 燦 3-2 (동아증) 劉 南 奎 (대우증권) 金 奉 (광성공고) ▲동 여자부 金 分 植朴 海 晶 3-1 陸 善 熙玄靜 和 (제일모직)(한국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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