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하락… 불당 백9엔대/4달만에 9엔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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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이석구특파원】 일본 엔화가 5개월만에 달러당 1백9엔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엔화는 15일 동경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백9.3엔에 거래를 마쳐 7월12일이후 가장 낮은 시세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과 유럽외환시장에서도 엔화는 달러당 1백9엔대 후반에 거래돼 전세계적으로 엔저 경향을 보였다. 8월17일의 달러당 1백.4엔 시세에 비하면 4개월만에 거의 9엔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이는 미국의 경기회복 전망이 한층 선명해진데 비해 일본은 경기회복 불투명에 정국불안까지 겹친 때문이다.
러시아 자유민주당수의 핵공격발언과 독일의 이자율 인하 전망으로 인해 유럽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점도 엔화 하락을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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