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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궁금증풀어봅시다>뇌종양-심한 이명.시력저하땐 의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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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이명이 나고 시력이 떨어져 이비인후과와 안과에 갔더니 여러 검사끝에 뇌종양인것 같다고 신경외과로 가라고 한다.아무래도 믿음이 가지 않는데 뇌에 이상이 있는데도 이런 증세가 나타나는가. 뇌종양의 발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증세가 다른 질환과 비슷해 진단이 늦을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가 되는 증세들로 시력약화와 시야장애,그리고 이명과 청력약화가 있다.운전을 하는 사람중 갈수록 시력이 떨어져 눈앞이 침침해지고 시야가 좁아져 백미러가 잘 안보인다는 사람중 뇌종양환자가 더러 있다.
이런 증세가 나면 대개 안과에만 가는데 경우에 따라 뇌종양의조기발견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나중에 악화되어 비틀거리면서 잘 걷지 못할때 비로소 신경외과나 신경과에 오는 수가 많은데 조기발견일수록 치료효과가 높다.한쪽 귀에서 심한 이명이 나면서그 귀의 청력이 많이 떨어질 때도 뇌신경초腫이라는 뇌종양을 의심할수 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다른 치료를 받다 확진이 늦어지는 수가 종종 있다.팔다리 마비에 언어장애가 오고 계산을 못한다든지 기억력에 갑자기 문제가 있 으면 뇌종양으로 뇌신경이 마비된 것을 의심할수 있는데 그냥 끌다가 뒤늦은 발견이 되는 수가 적지 않다.
뇌종양의 하나인 뇌하수체 종양일때 월경이 없어지는 무월경 증세가 나타날수 있는데 늦게 발견해 임신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뇌하수체 종양은 모두 양성종양이라 조기발견해 치료하면 임신도 가능하다.
뇌종양의 증세중 가장 흔한 것이 두통인데 오심.구토가 같이 오면서 서서히 악화되고 한쪽에서만 나기 쉽고 아침에 일어날때 가장 심한 특징이 있다.뇌종양으로 뇌안의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생기는 증세다.
뇌종양이 생기면 간질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어렸을 적에는 없다가 20세가 넘어 나타나면서 한손이나 한다리에만 마비가 생기고 떨리는 경우는 뇌종양을 의심할수 있다.
요즘은 컴퓨터 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등에 의한 검사로 뇌종양의 95%이상을 정확히 찾아낼수 있고 뇌수술도 이전처럼 위험하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 수술외에 약물치료.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다.뇌종양 역시 조기발견이 가 장 중요한 문제다. 〈정리=蔡仁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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