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그룹도 재산 다툼-세동생 김중원회장 제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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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韓一그룹 金重源회장(45)의 동생 重山(33.국제상사 이사).重勳.英卿씨등 3남매는 9일 金회장을 상대로『상속재산을 법정비율에 따라 공동분할해야 하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며 공유물 분할 청구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韓一그룹 창업주이자 부친인 故 金翰壽회장이 82년 유언없이 사망,金회장에게 그룹이 정상궤도에 오를때까지 공동상속재산을 관리.보전토록 위임했는데도 金회장은 자신의 재산과 명확히 구별이 안된다는 이유로 재산분할 요구에 응하지 않고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金회장이 다른 형제자매 7명에게는 이미 재산을 분할해 주었으나 4분의 1가량의 재산을 상속한 자신들에게는 이를이행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韓一그룹은 한일합섬.국제상사.진해화학등 15개 계열사에 종업 원 2만명을 거느리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93년 1조3천억원 예상)의 70%정도를 섬유.신발등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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