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여 농민단체 대표 쌀개방저지委 발족-가톨릭농민회도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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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쌀시장 개방에 항의하는 삭발.농기계반납 시위에 이어 3일에도전국 20여곳에서 각계의 항의집회가 계속됐다.
가톨릭 농민회는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金壽煥추기경이 참석한가운데 쌀수입 개방과 한국 농업의 진로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대안없는 쌀 수입개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농어민후계자연합회.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국기 독교교회협의회등 전국 1백여 농민 관련단체 대표 1백여명및 민주당.국민당.
새한당.신정당.무소속등 소속 국회의원 10여명도 이날 오후2시서울여의도 노총회관 강당에서「쌀수입개방저지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발족식을 가졌다.
또 全農 경남연맹회원 1백여명은 이날 오후 경남진양군금산면장사리 연맹사무실에서 鄭현천의장과 여자농민회원 22명이 삭발을 하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에앞서 강원도 평창군농민회 소속 농민 17명은 2일낮 12시40분쯤 평창군청에서 쌀수입개방반대시위를 갖고 트랙터등 농기계 8대를 군에 반납했다.
또 충남청양군 농어민후계자회를 비롯해 충남지역 8개 농민단체회원 3백여명도 이날 오후1시 청양읍읍내리 군민회관에서 농민대회를 열고「쌀개방정부 각성하라」는 구호가 씌어진 만장 10여개와 상여를 앞세우고 청양읍 십자로에서 군청까지 가 두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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