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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곧 최고 에이즈지역”/아태에이즈 회장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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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런던 로이터=연합】 아시아지역이 97년께에는 아프리카보다 에이즈 바이러스(HIV) 보균자를 더 많이 갖게 될 것이며 금세기말에는 신규 감염자의 9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세계 에이즈의 날인 1일 존 두아이어 아태에이즈 회장이 경고했다.
두아이어 회장은 『아시아지역은 문화적인 이유 때문에 에이즈 환자를 금기시하고 있다』면서 『에이즈를 금기시하고 노출시키지 않을수록 에이즈는 더욱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미국·필리핀·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는 이날 자선공연과 각종 집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됐다.
유럽에서 에이즈환자가 가장 많은 프랑스에서는 「안전한 성생활」을 촉구하는 22m 크기의 콘돔이 콩코드 광장에 띄워졌으며 호주에서는 에이즈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을 추도하기 위해 건물·교각의 등이 15분간 소등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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