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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울종합촬영소건설 총지휘 영화진흥공사 정남헌부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종합촬영소가 완성되면 영화인들에게는 보금자리가,학생들에게는산교육장이 될겁니다.美國유니버설스튜디오.日本NHK스튜디오등 선진국 촬영소에 못지않은 시설과 기능을 갖고 있어요.전문가들도 오픈세트장.특수촬영장등 시설과 한강수계를 거슬러오 르는 진입로등에 경탄을 금치못하고 있습니다.』 21세기 한국영화의 산실로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기도남양주군조안면 영화진흥공사 서울종합촬영소 건설사업부장 鄭南憲씨(41)는 최근 서울종로구운니동 운당여관을 활용한 전통한옥세트장등 1단계공사의 1차공사가 완공돼 영화인들에게 공개했다 고 설명했다.
『영화인들의 숙원이었던 종합촬영소 개설은 88년 韓美협상에서영화시장의 국제개방이 타결된뒤 실현되었습니다.정부가 우리 영화계의 자생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뒤늦게나마 가진 것이죠.하지만스튜디오 개설에 대한 노하우는 당시만 해도 전무 한 상태였습니다.』 밤잠을 설치면서 영화제작자와 학자들을 찾아다니고 수백통의 국제편지. 전화를 통해 자문을 구하고 자료를 모았다는 그는자신이 이젠 스튜디오 개설 자문역을 맡을 정도로 전문가가 됐다고 했다.미국.캐나다.스페인.이탈리아.일본등 전세계 스튜디오자료를 자신만큼 확보한 전문가도 흔치 않다는 것.
『40여만평의 부지에 6백20여억원이 투입되는 1단계공사는 내년말까지 완성됩니다.운당여관 한옥세트 외에도 오픈세트장,수중.수상촬영이 가능한 특수촬영스튜디오,대형촬영스튜디오,법정.교도소.병원.학교등 고정세트장이 들어서죠.무엇보다도 영 화의 질적수준향상과 제작비 절감효과가 클 것입니다.』 그는 2단계사업으로 96년까지 4천7백여평의 녹음편집스튜디오,2천평규모의 영상자료관과 트램을 활용한 관광코스및 식음료센터 등이 들어서면 영화산업 진흥은 물론 관광수지 향상에도 적지않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南楊州=裵有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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