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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프로棋戰 열린다-국내 처음.교육방송 주최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여류棋士들만의 프로기전이 12월2일 국내최초로 열린다.교육방송이 창설한 이 대회의 명칭은 제1회EBS배 여류프로기전.참가기사는 한국기원소속 여류프로 10명 전원.한국의 여성프로는 中國.日本에 비해 열세를 보여왔다.
여성바둑팬들은 꾸준히 증가하여 1백만명을 헤아리고있지만 中日에 비해 전문가양성에서 한발 늦은 탓이다.
中國은 초창기부터 남녀 구별없이 인재를 양성하여 지난해 李昌鎬6단을 꺾었던 세계최강 芮乃偉9단과 다케미야9단을 격파한 楊暉8단등 많은 강자를 보유하고 있다.여성프로는 20명.
日本은 남성에 실력이 한발 떨어지는 여성프로를 위해 이미 15년전부터 여류名人戰.여류本因坊戰.여류鶴聖戰등 여성만의 대회를열어 많은 스타를 배출해 왔다.
韓國은 75년 처음 여성프로 2명(趙英淑초단.尹希律초단)을 선발했으나 그후 중단했다가 3년전부터 다시 여성프로선발을 재개했다.그동안 여성바둑계는 급격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최고참인 趙英淑초단만이 44세이고 南治亨초단(무학여고3년) 李英信초단(현대고2년)尹泳珉초단(부산진여중2년)金敏熙초단(신구중2년)尹暎善초단(동덕여상1년)河好貞초단(서일중1년)李知炫초단(양평중1년)姜昇希초단(세화중1년)등이 모두 10대 소녀들이다.그만큼 발전가능성이 풍부하다.다만 남성들과 先정 도의 실력차가 있어 일반프로기전에서의 승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서 바둑계에선 여성들만의 프로기전이 절실히필요했고 이번 EBS배로 여성바둑계의 소망이 일차 실현된 셈이다. 대전방식은 토너먼트,결승은 삼번기.매주 교육방송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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