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빈병환불제 살효성 없다-소비자보호원 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빈병 보증금 환불제도가 소비자의 무지와 일부 소매점들의 호응부족등으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酒類.청량음료제조업체 5개사와 서울시의 30개 소매점및 소비자 1백5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空甁보증금 환불실태조사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소매점에 가서 빈병을 반환하고 보증금환불을 요구하는 사람이 조사대상의 50%에 불과했다.나머지 사람들은 환불금액이 너무 적거나(44%),귀찮고 창피해(29%)호응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상소매점중 소비자가 가져오는 빈병에 대해「정해진 보증금을 전액 환불한다」고 응답한 소매점은 4개소(13%)뿐이고 「정해진 보증금보다 적게 환불해준다」고 응답한 소매점이 26개소(86%)나 돼 거의 모든 소매점이 환불에 제대 로 응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제도는 일부가 깨져나간 파손빈병도 환불해야 하나 소매점측에서는 이 경우 87%가「환불해주지 않는다」고 응답,이에 대한 개선책도 시급하다.
〈李起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