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1기"축 임관 30주년"-전역후 각계서 중추역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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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문무겸비를 표방한 ROTC장교(학군사관후보생)1기생들이 13일 서울 국방회관에서 가진 임관 30주년 기념 자축연은 시종 축제분위기가 넘쳐흘렀다.
63년 첫 임관후 30년간 군의 발전과 현대화에 이바지해온 ROTC들은 지난 5월 문민정부의 군인사단행으로 사상 처음 1기 선두주자인 朴世煥장군(54.高麗大출신)이 4星장군으로 발탁되는 경사를 맞았었다.
이때 ROTC중앙회(회장 李忠求)는『드디어 군에서 학군출신들이 능력과 노력에 상응한 대접을 받게 됐다』며 1기생들의 부부동반 자축연 준비에 들어가 이날 모임이 이뤄지게 된 것.
63년2월20일 소위로 임관된 1기생은 모두 2천6백42명.
이중 朴대장과 金奉燦소장(학생중앙군사학교장.延世大출신).潘雄植준장(공병학교장.慶熙大출신)등 3명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역해 공무원.정치인.경영인.교수.언론인.법조인등으로 사회 각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朴在潤청와대경제수석.韓榮成과기처차관과 金玉川민주당의원.崔斗煥민주당의원이 활동하고 있고 金有厚前서울고검장(변호사).李相賢서울고법부장판사.趙成來변호사도 1기출신.
1기생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 언론계에는 金大中조선일보주필.朴炳潤서울경제신문주필.李東和서울신문편집국장.崔靑林조선일보편집국장대리.裵秉烋매일경제논설주간.李斗石문화일보논설위원.崔平雄KBS아나운서실방송주간등이 있다.
학계에서는 文昌奎서울대약대학장.崔平吉연세대교수가 1기 출신이고 李忠求유닉스전자회장.許鎭奎일진그룹회장도 이들과 동기생.
이날 모임에 참석한 3백여명의 ROTC 동문들이 가장 관심을보인 문제는 ROTC 회관 건립.
ROTC회관은 대지 2천평,연건평 6천평의 18층 건물로 ROTC창설 40주년 기념일인 2000년6월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미 기금모금과 설계가 추진중인 상태.
1기회장 元忠喜씨(53)는『올해 31기까지 10만여명의 장교가 배출됐으나 공통의 공간이 없어 안타까워하다 올들어 모임이 활성화돼 우리만의 공간을 절감하고 기금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金東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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