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전엔 듣도 보도 못한 신조어들이 마구잡이로 생겨나고 있다. 예를 들면 얼굴이 예쁘다는 말을 '얼짱', 몸매가 빼어나다는 말을 '몸짱'등으로 표현한다. 그저 재미로 사용하는 유행어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런 신조어의 남발은 우리말을 훼손할 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언어습관을 갖게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이런 신조어가 주로 유통되는 공간은 인터넷이다. 또한 방송도 상당한 몫을 차지한다. 올바른 언어 문화를 확산시켜야 할 방송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웃음을 유발하겠다는 의도로 뜻도 안 통하는 신조어.유행어를 마구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최근 독도 우표 발행을 놓고 한.일 양국 간 감정이 격해지는 모습을 보며 국가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언어는 한 나라의 정체성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만큼 앞으로 국어를 훼손시키는 신조어의 사용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노지호.충남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