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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하모니 오키스트라 지휘 오자와 세이지 한국무대 첫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오자와는 35년 중국 瀋陽에서 치과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2차세계대전이 끝난후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귀국,도호학원 지휘과에서 일본 지휘계의 대부인 사이토 히데오의 가르침을 받았다.
졸업 이듬해인 59년 유럽으로 진출해 브장송지휘자 콩쿠르 수석입상(59년),버크셔음악제 지휘자콩쿠르 우승(60년)등으로 세계 지휘계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한 그는 그후 뉴욕 필 상임지휘자인 거장 레너드 번스타인에게 인정받음으로써 든 든한 토대를마련했다.
그의 첫 데뷔는 60년 프랑스 국립관현악단의 파리 연주회.
61년엔 뉴욕 필 부지휘자로 미국 데뷔연주에서도 성공함으로써탁월한 기량을 과시한 그는 저명 교향악단들의 객원지휘를 맡아오다 65년 캐나다의 대표적 악단인 토론토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지휘계에서 뿌리를 내렸다.
73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3대 교향악단의 하나로 세계 정상급교향악단인 보스턴교향악단을 이끌어오며 베를린 필.런던 필.파리오키스트라와 스칼라 오페라.빈 국립오페라등 저명 교향악단의 오페라 객원지휘를 계속해오고 있다.
이번에 함께 내한하는 빈 필하머니와는 66년 잘츠부르크 음악제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오자와의 지휘는 어지러울 정도로 몸놀림이 많으며 큰동작과 작은동작이 쉼없이 이어지면서 천변만화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창출해내는 것이 특징.따라서 일부에서는 가볍고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상임지휘자 없이 음악도시 빈에 뿌리를 둔채 남성음악가만을 단원으로 채용하는 고집스러움으로 1백50년의 영광을 지켜오고 있는 빈 필은 이번이 세번째 내한.플루트.오보에.호른.트럼핏.튜바등 빈에서 제작된 관악기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오 키스트라에서는 접할 수 없는 독특한 음색을 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한 연주회의 레퍼터리는 다음과 같다.
◇15일=하이든『교향곡60번 멍청이』,바르토크『중국의 이상한관리』,드보르자크 『교향곡9번 신세계』 ◇16일=멘델스존『한여름밤의 꿈』서곡,베르크 『3개의 관현악곡』,브람스 『교향곡4번』 〈洪垠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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