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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궁금증풀어봅시다>안약-오래쓰면 만성충혈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문〉밤근무를 많이 하고 있는데 자주 눈이 충혈되고 불편감이들어 액체로 된 점안약을 넣으려고 한다.그러나 안약에는 부작용이 있어 오래 사용하면 안 좋다는 말도 있는데 어떻게 사용하는것이 좋은가.
〈답〉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점안약은 충혈을 일시 제거하고눈을 초롱초롱하게 해준다는 미용안약(혈관수축제)과 염증.불쾌감.가려움을 삭히는등의 효능을 가진 항균제 안약,호르몬제 안약등이 있다.
미용안약은 연예계등 대중앞에 서야 하는 직업인들이 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실정인데 오랫동안 사용하면 약도 듣지 않고 오히려 눈이 만성적으로 발갛게 되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호르몬안약을 쓰면 눈이 일시적으로 편해지기는 하나 장기적으로계속 사용하면 녹내장.백내장.단순포진성 각막염등 심각한 안과질환이 생기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
항균제가 들어있는 안약을 계속 사용하면 균에 내성이 생겨 오히려 세균감염이 쉬워진다.호르몬제.항균제 안약은 의사가 필요하다고 처방했을 때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점안약을 넣으면 눈이 시원해지는 것은 사실 안약 때문이 아니고 점안약의 물 때문일 뿐이다.40代 이후가 되면 누구나 정도차이는 있을 망정 눈의 물기가 잘 마르는 乾性眼이 되기 쉽다.
눈깜박임은 눈을 물기로 적시는 것으로 보통 한번 적실 때마다10초동안은 물기가 붙어있는데 그 시간이 5초이하가 되는 것을건성안이라고 한다.
따라서 점안약 사용 대신 눈에 충분한 물기를 보급해주는 것이마땅하다.건조한 장소등에서 오랜 시간 지내는 사람이라면 흐르는물이나 생리식염수로 눈을 씻어줌으로써 일시적인 도움을 받을 수있다. 눈물이 잘 말라 이상이 자주 생기는 사람에게 가장 권할수 있는 것은 눈물과 똑같은 성분조성을 가진 인공누액이다.
이것은 눈에 물을 공급해주는 효과와 함께 물기가 눈에 오랜 시간 계속 붙어있게 하는 특수작용을 하도록 조제된 것이어서 눈건조로 생기는 불편과 충혈을 궁극적으로 개선해준다.특히 눈물을많이 빨아들이는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낀 사람으 로서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긴요하다.
아울러 비록 시력이 떨어지지 않더라도 눈의 계속된 충혈이나 불쾌감은 때로 심한 안과질환의 전조일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한 후 인공누액을 사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리=蔡仁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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