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피 김종휘씨/모친 영결식도 불참(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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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 27일 오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인 김종휘(58·미국 도피중) 모친의 영결식이 상주도 없고 40여명의 조객들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쓸쓸하게 치러졌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뒤바뀐 세상인심을 실감케 했다.
김 전 수석의 홀어머니인 함덕훈씨(84)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초구 강남병원 영안실에는 외아들인 김 전 수석 내외가 해외도피중이어서 고인의 손자 내외 등 몇몇 친지만이 빈소를 지켰고 신문에 부음조차 내지 않아 문상객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안실 관계자는 『조화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보낸 두개에 불과했고,어렵게 소문을 듣고 찾아온 정·관계 인사들도 문상을 바쁘게 마치고 발길을 돌려 여느 상가처럼 밤샘하는 조문객들의 웅성임과 음식을 나르는 부산함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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