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관광레저전망대>국립공원 쓰레기 되가져오기 조건부입산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국립공원 입장객 관리에 대한 획기적인 제도가 최근 잇따라발표되고 있어 등산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등산전 예약한 사람에게만 입산 허가를 내주는「사전예약제」와 반드시 쓰레기를 되가져 오도록 하는「조건부 입산제」가 바로 그것이다.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소는 최근 탐방객이 공원에 입장할때쓰레기 발생예정량을 신고하고 입산카드를 발급받은뒤 하산때 카드와 함께 되가져온 쓰레기를 반납토록 하는 조건부 입산제를 빠르면 내년 6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관리하는 한라산도 사전 예약제가 실시될 전망이다.
제주도 당국에 따르면 1년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자연환경이 파괴된 등반로에 대해서는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일반 등산로의 경우 등반할 수 있는 하루 적정 숫자를 결정한뒤 사전예약을 받아 등반을 허용할 계획이다.
사전예약제가 실시되면 등반하고자 하는 사람은 사전에 관리사무소에 등반일시와 인원등을 서류로 접수시켜 입산허가를 받아야 한다. ○…서해 페리호 침몰사고로 바다낚시계가 침체기를 맞고 있다. 전국낚시회연합회에 따르면 지난주 바다낚시 출조율은 예년에비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바다낚시계가 침체를 보이자 그동안 낚시인들을 상대로 배를 빌려주거나 숙식제공으로 소득을 올리던 어민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낚시연합회의 宋侑哲이사는『서해페리호의 경우 낚싯배가 아니라 여객선임에도 불구,승선했던 사람들중 낚시인들이 많았다는 사실 때문에 바다낚시는 위험하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뿌리박혔다』며 안타까워했다.그는『낚시인들이 주말을 이용해 낚시를 하고 싶어도 가족들이 극구 만류하는 바람에 출조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루빨리 이번 사건의 후유증으로부터 벗어났으면 했다.
낚시연합회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낚시회 회원들에게▲출어중에는 반드시 구명대를 착용하고▲관상대의 일기예보를 철저히 확인하며▲인솔자의 지시사항을 준수하고▲개인행동을 삼갈 것을 특별히 당부하고 있다.
〈李順男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