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체위 이윤수의원(민주)은 22일 한국통신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민정부시대에도 안기부가 9천회선 이상의 전용회선을 자체 보유,이중 5천회선 이상을 도청하고 사용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뒤 안기부의 불법도청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안기부의 전용회선이 각 전화국에서 전화고장·불편신고를 맡는 집중국으로 연결되는 시험선에 접속되어 있어 고장신고시 감청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산 안기부 본부 건물내에서 전국의 모든 통화를 도청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측은 『이같은 정보를 한국통신공사 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고 주장한뒤 『안기부의 불법도청 전용회선 내역과 도청방지대책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안기부는 이 의원측의 전용회선 내역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정보기관의 전용회선 규모는 제출하기 곤란하다』고 서면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