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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대>폐쇄로 등산 비난에 부랴부랴 해명자료-강원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서울시는 최근 李元鐘시장이 구청장회의에서 일부구청장에 대해 무사안일한 행정처리를 전례없이 강하게 질타한것과 관련,곧 재산공개파문과 연계한 인사가 있을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어수선한분위기. 강북의 한 구청장은『李시장이 구체적인 행정잘못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공직자의 무사안일을 꾸짖은 것은 여객선 침몰사건이후 공직사회의 나사풀린 분위기를 나무라는 사회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며『앞으로 일선구청에 대한 상당한 추가사정인사 회오리가 우려된다』고 걱정.
○…충북도와 청주시는 12일 청주시북문로2가 중앙시장상가아파트에서 대형화재가 일어나자 지난 1월 28명의 사망자를 냈던 우암상가아파트 화재붕괴참사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초긴장했으나 인명피해가 없자 안도의 한숨.
특히 시와 소방당국은 화재상가아파트가 우암상가와 같은 주상복합건물인데다 건축된지 16년된 노후건물이어서 마음을 졸였는데 도 관계자는『화재발생시간이 초저녁이었기에 천만다행』이라며『서해페리호 침몰사고의 사망 또는 실종자 가운데 충북사 람들이 36명이나 포함돼있어 시체후송.장례문제 등으로 이래저래 어수선해진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굿이라도 해야할 판』이라고 한마디.
[淸州] ***작년보다 2배늘어 ○…약.한의대생 집단시위등 신정부출범후 경기도 과천정부종합청사가 시위장소로 애용(?)되자청사경비를 맡고있는 과천경찰서 경찰관들이 몸살.
과천종합청사는 올들어서만도 총62건에 모두 3만4천8백여명이시위를 벌여 지난해 같은 기간 25건 6천3백70여명에 비해 2배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과천경찰서는『매일 진압복을 입고시위현장에 나가다 보니 본연의 업무인 민생치안 에 소홀해지고있다』며 한숨.
[水原] ***“생태계교육성과”보고 ○…강원도는 10일 도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및 간부들이 자연휴식년제로 폐쇄된 설악산등산로인 한계령코스로 대청봉을 등반해 산악인들의 비난이 일자 13일 뒤늦게 보도자료로 통해『하산길에 참가자들이 1~2㎏의 쓰레기를 가져오고 자연 휴식년제에 따른 생태계 회복현장을 살피는등 교육성과가 컸다』고 보고.
특히 자연휴식년제 이전에 훼손된 부분이 회복되고 있으며 식물.조류.곤충등을 다른 등산로보다 많이 볼 수 있었다고 밝히는등긍정적인 면만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비난여론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역력.
[春川] ***시민공청회 내용없어 ○…13일 오후2시부터 대전시민회관에서 총2억6천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만들어진「대전시교통정비기본계획」에 대한 시민공청회가 열렸으나 대부분 내용이 기존계획을 짜집기했다는 혹평.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기존의 대전 3대하천 고속화도로.지하철(도시철도).교통체계관리계획외에 특별한 내용이 없어『속빈강정 만드는데 시민 혈세만 축낸 꼴』이라고 참석자들이 비판.
[大田] ***知事가 직접 업무보고 ○…13일 실시된 국회 건설위 국정감사에서 尹世達 경기도지사는 기획관리실장을 통해 도정업무보고를 하려했으나 일부 야당의원들이 『尹지사가 직접하라』고 호통치는 바람에 국정감사에서 타의에 의해 직접 업무보고를 한 도백으로 기록.
尹지사는 이날 인사말과 간부소개를 마친후 과거의 국정감사 관례대로 『의원님들께서 양해해주신다면 도정보고를 林秀福기획관리실장을 통해 보고해 올리겠다』고 양해를 구했는데 경기도안산출신의張慶宇(무소속).金玉川(민주.전국구)의원이 호통 ,하는수 없이준비된 자료를 낭독하는 수모(?)를 감수.
[水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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