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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이 가출 여중생 성폭행-부산 남부서 파출소장 직위해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釜山=鄭容伯기자]부산지검 강력부 金勇澈검사는 9일 파출소에보호중이던 가출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등)로 부산남부경찰서 민락1파출소 부소장 趙顯出경장(42)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趙경장은 3일오후11시20분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부근에서 배회하다 민락1파출소에 보호의뢰된 가출 여중생 金모양(15)을 파출소안 컴퓨터실로 데려가 추행하고 이어 다음날 오전3시30분쯤 金양의 친구 李모양(15)을 파출소 무기고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趙경장의 범행 당시 근무했던 다른 경찰관 3명에 대한 가담이나 방조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이 사건과 관련,감독책임을 물어 李承晥부산지방경찰청장에 대해 경고조치하고 永遠逵부산남부경찰서장과 姜南永민락1동파출소장을 직위해제했다.
또 부산남부경찰서 파출소감독업무담당 文鍾燮방범과장(경정)과 李大春방범계장(경감)도 중징계키로 했다.구속된 趙경장은 이날자로 파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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