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혁·개방 계속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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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천4년 올림픽유치 재도전 선언/“홍콩 조기접수”보도… 대영불만 대변
【북경·홍콩 AFP=연합】 중국 공산당은 오는 2000년 올림픽 유치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개혁·개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세계를 향한 확고한 행진」이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우리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전세계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을 간직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은 외부세계에 대한 개방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가능한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중국 외교부와 올림픽위원회는 이날 2004년 올림픽 유치에 다시 나설것임을 선언했다고 홍콩의 성도만보가 모나코의 몽테카를로발로 보도했다.
한편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 문회보·대공보는 이 날짜 보도에서 중국의 올림픽유치 실패사실을 작게 취급한 반면 1982년 9월14일 덩샤오핑(등소평)이 행한 발언을 인용해 홍콩을 조기에 접수할 수도 있다고 위협,중국의 올림픽개최를 반대한 영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문회보는 이날 1면기사에서는 시드니 선정 사실조차 알리지 않은채 등이 11년전 밝힌 「홍콩문제에 대한 우리의 기본입장」(아문대향항문제적 기본입장)을 머리기사로 올리고 옆에는 이와 관련한 사설까지 게제하며 중요한 「지도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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