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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색조화장 갈색 복고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의상패션과 연장선상에 있는 화장 경향에도 올가을 복고풍과 자연주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이에따라 각 화장품회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화장법은 60,70년대 복고풍의 특징이었던 눈매를강조하는 화장법과 자연주의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다른 색조화장을 거의 안한듯 한것이 특징.색조는 전반적으로 갈색계통이며 분위기는 차분하게 가라앉은듯한 느낌을 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공통적인 화장법은 눈썹을 가늘게 그리고,마스카라.아이라이너등으로 눈매를 확실히 표현한뒤 갈색조의 섀도를 펴발라 눈화장을 하고 볼터치나 입술화장은 섀도와같은색 계열로 하는듯 마는듯하게 끝내는 것이다.
색상은 태평양화학이 회색이 섞인 갈색조로 바랜듯한 느낌을 주는 색상을 개발해 밍크브라운이라는 이름으로 아이섀도와 립스틱을내놓았다.한국화장품은 와인과 카키색이 가미된 갈색조를 씨네마브라운이란 이름으로,쥬리아는 코코브라운,코리아나는 클래식 브라운등의 이름으로 내놓고 있다.럭키는 베이비 브라운이라는 이름으로회갈색 섀도와 브라운 립스틱으로 역시 바랜듯한 느낌을 제시하면서도 와인색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중 현재 시장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태평양화학의 밍크브라운 섀도와 립스틱.8월중순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립스틱은 8월 9만6천개,9월에는 15만개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섀도는 8월 3만9천개,9월에는 12만개로 예 상되고 있다.평시의 색조화장품 판매갯수가 1만~2만개 정도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량이다.이것은 회갈색이 올해 새롭게 등장한 색상이라는것과 대대적인 광고전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梁善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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