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보장형펀드 만기도래-가입자 대부분 연장 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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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3년만기 투신사 보장형펀드가 20일 첫 만기도래한 가운데 대부분 가입자들이 상환대신 만기를 재연장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보장형펀드 만기상환으로 인해 투신사 보유주식이 대거 증시로 쏟아져 매물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던 당초 우려도 크게 덜어질 전망이다.
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처음 만기가 돌아온 9백억원규모의 보장형펀드의 경우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조사한 결과 개인가입자의 50%,법인가입자의 90%이상이 만기를 연장하겠다고답했다. 이에 앞서 투신업계에선 만기연장을 유도키위해 지난 14일 약관중 일부를 개정,재무부 승인을 받았다.
변경된 약관은 만기를 연장할 경우 스파트펀드(早期결산이 가능한 수익증권)와 유사하게▲1년이내 20%▲2년이내 30%▲3년이내 35%의 수익률을 거두면 중도환매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즉 만기이전에라도 미리 조금씩 상환할 수 있게해 투신사의 자금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가입자들에게도 만기이전에 돈을 찾을수 있는 여지를 넓혔다.이날부터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보장형펀드는 모두 1조5천2백51억원으로 이 가운데 실명전환 마감시한과 겹친 10월까지 1조원어치가 집중돼있어 상환여부가 관심 대상이 돼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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