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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여성 전문인력 대거 채용-하반기 5백명 선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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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三星그룹이 여성전문인력 채용을 늘리고 지금까지 명문대 우수졸업자를 중심으로 뽑던 신입사원 선발방식도 대폭 바꾸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9월초▲연구.기술직(1백명)▲소프트웨어직(1백명)▲국내영업직(1백20명)▲해외영업직(30명)▲경영지원직(50명)▲비서전문직(50명)▲디자인 전문직(50명)등 7개분야에 5백명의 대졸 여성인력을 채용한다고 27일 발표했다 .1차 서류전형,2차 면접.필기시험.적성검사,3차 신체검사를 통해 선발되는 이들은 남성의 고유영역으로 여겨져온 해외영업.국내영업.연구기술직등에 투입돼 독신자 해외연수.해외근무를 비롯,똑같은 강도의 업무와 책임을 공유하며 승진.승격. 급여에서도 마찬가지의 대우를 받는다.
매년 배출되는 국내 여성대졸자 6만6천명의 취업률은 39%(2만6천명)수준에 머무르고 있다.일본은 이미 여성대졸자의 취업률(81.8%)이 남성대졸자(81.1%)를 추월했다.
삼성은 정보화사회에서 여성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것이 앞으로 기업의 성쇠를 가늠한다는 판단아래 여성채용을 더욱 확대,2000년대 초반에는 상당수를 초급간부로 양성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이와함께 세계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분야의 핵심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하반기 채용때부터 지금까지의 영어.전공시험 대신 직무능력 평가시험을 치러 성적보다는 인성.적성에 맞는 자원을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특정분야에 관심을 집중한「매니악(Maniac)」들의 확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학점은 나쁘더라도 컴퓨터나 디자인등 한곳에 재능있는 젊은 인력을 구하려는 것이다.
〈李哲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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