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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판매 PC 70%가 비스타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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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PC 운영체제(OS)인 윈도 비스타가 나온 지 6개월이 됐다.

 유재성(사진)한국MS 사장은 최근 윈도 비스타 출시 6개월을 맞아 인터뷰를 하고 “초기에 불거졌던 호환성 문제는 이미 해소됐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윈도 비스타는 보안 강화를 위해 인터넷에 접속할 때 확실하지 않은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것을 막았는데 이것이 기존 홈페이지들과 맞지 않았던 부분이 있어 호환성 문제가 불거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판매된 PC 운영체제의 70%가 윈도 비스타”며 "4분기엔 비스타를 채택하는 기업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 비스타의 경우 인터넷을 쓸 때 프로그램 설치 여부를 묻는 질문이 잦아 불편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잘 모르는 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것이 더 위험하다”며 “안전하다고 믿는 사이트에선 한 번만 인증하면 그 이후엔 쉽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소프트웨어(SW) 플러스 서비스’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단순히 패키지 SW를 파는 게 아니라 SW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하겠다는 뜻이다.

 한국MS는 온라인 보안 서비스를 연내에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유 사장은 “내년 말엔 웹에서도 오피스(통합 문서작성 프로그램)를 쓸 수 있는 ‘오피스 라이브’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SW가 서비스와 융합되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국내 SW 산업도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게임 ‘리니지’와 검색 서비스 ‘네이버’가 이미 SW와 서비스를 융합해 성공을 거둔 경우라고 예를 든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인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공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SW 분야 인력을 보다 넓은 시각에서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단순한 SW 프로그램 개발자만 키워서는 안 되고 소비자를 상대할 수 있는 서비스 마인드와 빠르게 변하는 IT 장비에 대한 이해를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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