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온 김에 대덕 다녀가세요”/연구단지서 「과학탐방」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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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4개코스운영 한국첨단기술 “자랑”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바로 이웃에 한국과학기술의 총본산이라고 할수 있는 대덕연구단지가 자리잡고 있어 이번 기회에 일부러 짬을 내서라도 이곳을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마침 단지내 13개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은 9일부터 대전엑스포를 찾아오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국내 첨단과학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주기 위해 셔틀버스를 타고 견학하는 「과학탐방코스」를 마련,운영하기로 했다.
대덕연구단지기관장 협의회가 엑스포기간내내 실시할 이 탐방코스는 ▲기초과학·정보통신분야 ▲에너지·자원분야 ▲화학·생명공학분야 ▲기타분야 등 모두 네코스로 관람객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수 있게 했다.
제 1코스인 기초과학·정보통신분야에서는 엑스포장을 출발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전자통신연구소·시스팀공학연구소에 들러 원자시계·반도체·차량자동인식장치 등을 볼수 있다.
에너지·자원분야인 제2코스에는 한국원자력연구소·원자력안전기술연구원·에너지기술연구소·자원연구소 등에서 원전설계 및 안전성,태양열·연료전지 등 제3의 에너지이용에 대한 영화관람과 연구소소개가 있다.
슈퍼쥐·인공씨감자를 구경하고 현재 개발중인 담배를 미리 맛볼수 있는 제3코스인 화학·생명공학분야는 한국화학연구소·한국인삼연초연구소·유전공학연구소 등을 둘러본다.
마지막으로 자기부상열차로 널리 알려진 한국기계연구원과 로킷·항공기·비행선을 개발하는 항공우주연구소,국내에서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MIT)로 불리는 한국과학기술원 등을 볼수 있는 제 4코스가 준비돼 있다.
각 코스는 정원이 40명이고 2시간10분에서 2시간40분이 걸린다. 토요일과 공휴일을 빼고 수요일은 오전·오후 두번 등 주 닷새동안 모두 6회 실시된다. 연구소 탐방관람은 1,2코스가 오후 2시에,3,4코스가 2시30분에 엑스포 서문 종합안내센터 주차장에서 대형버스로 각각 출발한다. 다만 수요일 오전 9시30분에 출발하는 오전관람은 외국인에 한해서만 실시되고 연구소 특성상 신원확인이 필요하므로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한다.<대전=이원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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