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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 알뜰피서지로 각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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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혼잡한 유명 피서지를 피해 저렴한 비용으로 울창한 숲과 계곡을 즐기며 체력단련도 겸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을 찾아 가족이 오붓하게 즐기는 알뜰 피서가 각광받고 있다. 자연휴양림이란 산림청이 찾기 쉽고, 경치가 좋으며, 숲이 잘 가꾸어진 산림 내에 야영장·산림욕장·잔디광장·산막·오토캠핑장·화장실·샤워장 등 편의시설뿐 아니라 어린이놀이터·체력단련장·운동장 같은 체육시설과 자연관찰원·임간수련장 등 교육시설을 갖춘 종합휴양지를 말한다.
자연휴양림 안에는 무엇보다 넓은 야영장·오토캠핑장이 갖춰져 있어 올여름 유명피서지에서 겪게 될 숙박문제를 의외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산림청은 88년부터 전국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기 시작, 지금까지 26개소를 조성했으며 앞으로 2000년까지 모두 1백여개소를 만들 계획이다.
자연휴양림 입장료는 어른6백원, 중·고·대학생 4백원, 국교생 2백원이나 30명 이상의 단체일 경우 할인해준다. 주차장 사용료는 하루 기준 승용차 2천원, 대형버스 4천원. 오토캠핑을 할 경우 주차료·야영장 사용료를 합해 4천5백원이 든다. 산막을 사용할 경우 8∼14인용 기준으로 하루2만원, 텐트(5∼8인용)를 대여할 경우 1동에 야영장 사용료를 포함해 3천원. 어린이놀이터·체력단련시설 등은 무료다.

<텐트대여 3천원>
시설물 하루 사용료는 당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며 정오를 넘기면 이틀치 요금을 내야 한다. 임간수련장·산막을 1박 이상 사용할 경우 사전에 반드시 전화예약을 해야 한다. <표참조>
전국 자연휴양림 중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유명산 자연휴양림=가평군 설악면가일리에 위치. 청평댐을 지나 청평호수를 끼고 달리는 길은 드라이브코스로도 좋다. 그러나 설악면 소재지에서 자연휴양림까지 가는 37번 국도가 아직 포장공사 중이라 다소 불편하다. 휴양림 안의 각종 체력단련시설은 휴식과 더불어 체력 점검에도 도움이 된다.
산막 2동·야영장 1개소(1천명 수용)·오토캠핑장 1개소(2백50명·50대)·캠프파이어장·산림욕장·임간수련장 등이 갖춰져 있다. 상봉터미널에서 유명산까지 직행버스 하루 6회 운행.

<반드시 전화예약>
◇삼봉 자연휴양림=홍천군내면광원리에 위치. 오대산국립공원 주변 천연림으로 아름드리 전나무·주목 등 침엽수와 박달나무 등 활엽수가 조화를 이룬 울창한 숲을 자랑한다. 깊은 계곡의 맑은 물에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할 만큼 차고 깨끗하다. 근처엔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는 삼봉약수터가 있다.
야영장 1개소(1천명)·산막 6동·산장 1동(1백명)·산림욕장·물놀이터·어린이놀이터 등이 있다. 서울∼홍천 직행버스는 상봉터미널에서 수시로 있고 홍천∼내면 직행버스는 홍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시간간격으로 운행.

<오토캠핑도 가능>
◇미천골 자연휴양림=태백산맥 동편 오지인 양양군서면에 있어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울창한 산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휴양림 입구에는 신라 유적인 선림원지가 있고 휴양림 안에는 불바라기약수·토종벌 보호구역이 있다.
또 야영장 2개소(2백명)·산막 8동(50명)·자연관찰원·산림욕장·물놀이터 등이 마련되어 있다.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양양행 직행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있으며 양양∼황이 시내버스는 하루 4회 운행.
◇토함산 자연휴양림=국제적 관광도시 경주의 명산토함산 기슭에 위치. 신라 고적관광과 함께 대자연 속에서 조용히 쉬면서 생각할 수 있는 산림내 휴식공간이다. 야영장 2개소·산막 8동·산림욕장·물놀이터·어린이놀이터·샤위장 등이 갖춰져 있다. 경주시내에서 시내버스 이용. <이순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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