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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KBO총재 사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율곡사업과 관련, 조사를 받아온 이상훈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가 9일 프로야구 구단주 총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계는 후임총재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해 6월 이웅희 총재의 갑작스런 사퇴로 5대 KBO총재에 추천돼 잔여기간인 내년3월까지 총재직을 수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감사원이 율곡사업과 관련, 이상훈총재를 사직당국에 고발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하게 된 것이다.
KBO총재 (임기3년)는 지난 82년 프로야구 출범당시 서종철씨가 초대총재를 맡아 2기연임 이후 이웅희 총재에 이어 이상훈씨가 5대 총재로 재임해왔다.
프로야구의 대부 격인 KBO총재는 8개구단 구단주들의 추천을 받아 구단주총회에서 결정하도록 규약에 명시돼있다.
이에 따라 구단주총회는 이상훈 총재의 사직서를 접수한 후 의결을 거쳐 사퇴수락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이 총재 잔여임기(94년3월)까지 임시총재를 임명하게 된다.
그러나 이 총재의 남은 임기가 짧은데다 현재까지 뚜렷하게 물망에 오른 총재후보가 없어 KBO총장이 임시 총재직을 대행한 후 내년3월 새 총재를 영입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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