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프행어』감독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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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현재 상영중인 실베스터스탤론 주연의 액션영화 『클리프행어』의 감독인 레니 할린(34)이 21일 내한했다.
핀란드 태생의 할린은 내한 기자회견에서 외국인으로서는 드물게 할리우드에서 대작을 만들게된 배경에 대해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고 겸손해 하면서도 『어렸을 때부터 모든 것을 시각화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 주위의 칭찬을 받았었다』면서 자부심을 보였다.
할리우드에서 『나이트메어4』를 히트시키면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그는 7년전 미국으로 이주해와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 때문에 오랫동안 무명시절을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시스팀의 문제점으로는 『어느 한 영화가 성공하면 아류작들을 대거 생산하는 풍토』라고 지적한 그는 『제작자들이 보다 과감한 시도를 하지 않는 한 이 풍토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앨프리드 히치콕·존 포드를 존경하는 감독으로 꼽는 그는 앞으로도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는 액션영화를 계속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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