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공격패턴·깔끔한 팀프레이|한국A팀 조직력 살아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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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창원=전종구 기자】한국A팀(월드컵 팀)이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A팀은 23일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제 20회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 5일째 예선A조 최종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에 페널티킥까지 이끌어낸 서정원(LG)의 종횡 무진한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A팀은 2승 1패로 이집트(2승 1무)에 이어 조 2위로 준결승에 나섰다.
월드컵팀이 그대로 출전한 A팀은 예선 3게임을 통해 월드컵 아시아 D조 1, 2차 예선 때 보다 한층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고있다. 그러나 여전히 골 결정력 미흡과 수비의 허점 등이 고쳐야할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A팀은 우선 조직력이 점차 좋아지면서 공격라인이 다양해졌으며 미드필드 진은 기민한 공·수연결로 매끄러운 팀 플레이를 유도하고 있다. 또 세트플레이 등 부분전술도 점차 향상돼 위력을 보이고 있다.
포지션별 역할분담으로 프리킥은 킥력이 뛰어난 홍명보가, 코너킥은 최문식(이상 포철) 이 각각 전담해 세트플레이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공격·수비진간의 불필요한 패스, 그리고 수비수의 공격가담(오버래핑)때 미드필드진의 수비보강이 안돼 종종 역습을 허용하는 것 등은 시급히 보완돼야할 과제로 드러나고 있다. 현재 A팀은 사이드 어태커 구상범(LG)강철(유공)의 카운터파트를 하석주(대우)또는 신홍기(현대)와 최문식에게 맡겨놓고 있으나 하나 최는 번번이 수비에서 허점을 보였다.
실제로 이집트와의 개막전에서 허용한 2개의 헤딩골도 모두 이들의 수비 미숙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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